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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도봉산 등산 다녀옴글 2025. 4. 26. 22:37
길을 걷다 흙냄새가 좋아서 등산을 갔다.
오랜만에 등산 가니 내려올 때 무릎 아파 죽을 뻔 했다.
도보웅 산
도봉산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보통 한 번 갔던 산은 잘 가지 않는데, 딱히 갈 데가 근처에 없어서 또 갔다.
도봉산은 도봉산역에서 내리면 등산로까지는 꽤 걸어가야 한다.
먼저 신호등을 건넌다. 그리고 여기로 들어가서 대충 사람 따라 쭉 올라가면 된다. 도봉산 가는 길 도봉산 가는 길 2 가는 길에 잉어빵도 팔길래 사먹었다. 야미 쭉 가다보면 이렇게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 하는 곳이 나온다.
도봉산은 느낀 점이 있다. 자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지금 이 위에 사진도 왼 쪽으로 갈 것인가 직진 할 것인가를 선택 해야 한다. 난 직진으로 갔다. 왼 쪽으로 가면 뭐 나오는지 모름
길을 알면 문제가 없는데, 모르면 어떡해야 하지 싶다. 올라갈 땐 상관 없는데 내려올 땐 진짜 길 잃을까 두렵다.
그래서 처음 도봉산 왔을 때는 산에서 내려올 때 어떤 아저씨 붙잡고 어떻게든 친해져서 같이 내려왔다. 막걸리도 사주셨는데 그 때 먹은 막걸리의 시원함이 아직도 느껴지는 듯 하다. 1년전인가?
막걸리의 시원함이 느껴지는 계곡. 물이 흐르는 소리조차 시원하다.
그런데 등산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행해야 할 행동이 있다. 그건 바로 썬크림 바르기.
이거 귀찮다고 안 바르면 다음 날에 피부 따가워서 며칠 고생한다.
내가 바른 썬크림(썬스틱) 이건 얼굴과 손등 고루고루 다 발라야 한다.
썬크림으로 무장을 한 다음에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다.
나는 질풍의 등산러로써 엄청난 속도로 산을 올라가는 편이다.
뭔가 산을 빠르게 오르면 기분이 좋다.
산 올라가는 길 산 올라가는 길2
도봉산은 포장도로가 굉장히 길게 돼있다. 그래서 처음엔 사실 많이 놀랐다. 여기까지 도로가 깔려 있다고? 하면서 말이다.
슬슬 비포장도로가 나오기 시작 하는 지점이였던 것 같다. 등산 하는 길에 만난 오리 한 마리. 가까이서 찍으려니까 도망 가버렸다. 등산 하면서 찍은 사진 등산 하면서 찍은 사진2 뭔가 계곡물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기분이다. 계곡에서 수영중인 오리 두 마리. 이놈들조차 커플이다. 고양이도 만남. 폭포? 등산 중에 찍은 사진 여기부터 무한의 계단 시작이였던 것 같다. 후 올라가다 중간에 쉬었다. 자존심이 상한다. 중간에 힘들어서 쉬었던 곳이다. 한 10분정도 쉬었나? 쉬고 있으면 밑에서 따라오던 분들이 올라온다. 자존심이 상해서 오래 못쉬었다. 군대에서 많이 먹었던 음료수.페트병으로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다. 원래는 빨대 꽃아 먹었어야 했는데이거 과자랑 같이 먹으면 매우 맛있음. 과자는 약간 예리한감자 쉬었다가 다시 출발 했는데 맨발로 등산 하시는 고수분을 만나버림. 여기가 중간 지점쯤 되는 곳인데 보통 사람들이 여기서 많이 휴식한다. 진짜 길이란 게 없고 바위 위에 있는 건데 여기서 왜 쉬는지 모르겠음. 난 무서워서 여기 오래 못있는다. 등산 중에 찍은 멋진 할아버지 사진
여기를 무슨 돌담바위인가? 뭐라고 했는데 기억은 안난다. 난 처음에 이곳이 정상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여기부터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 나온다.
내가 잠시 쉬었던 곳. 바람 너무 불어서 추워가지고 오래 못쉬었다. 계속 해서 올라가는 길. 정상에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좀 많아지는 것 같았다. 등산 중에 찍은 사진 정상 가는 길에 다시 만난 맨발의 등산고수님. 이분은 양촌에서 오셨다 했다. 정상 바로 밑구간. 저기 있는 봉을 잡고 올라가면 신선대란곳이 나온다. 처음엔 무서워서 못올라갔었다. 정상이다 정상2 정상풍경. 산의 기운이 몸에 들어오는 듯 하다. 정상 바위틈에 자라 있는 소나무 신선대 기둥이라고 하나? 아무튼 그거다. 여기서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고 내려간다. 사람들이 얘기하길 관악산이 정말 힘들다는데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다. 나도 찰칵
문제는 지금부터다. 사실 등산은 올라가는 건 쉬운데 내려가는 게 세상 힘들다. 무릎이 박살 나는 기분
정상에서 좀 쉬다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왜 찍었지? 내려가면서 다시 만난 큰바위. 여기서 미끄러지면 즉사라고 보면 된다. 다시 봐도 매서운 공간이다. 미끄러지면 죽는다.
이번엔 혼자서 산을 내려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길을 잃었다.
아니 자꾸 양갈래길 나와서 어디로 가야하오 하다가 마음이 가는 데로 갔더니 이런 표지판이 나왔다.
자연을 보호 하라는데 표지판이 좀 일찍 나오지.. 계곡물이 가깝길래 손 좀 담궜다. 다들 돼지 조심하세요.
그래도 다행히 사람의 인기척을 빠르게 느껴서 길이 아닌 곳을 타고 올라가 정상적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었다.
슬슬 끝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차량 다시 만난 포장도로, 너무 반갑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돌아가는 길에 만난 앵무새마스터 할아버님 가는 길에 호떡 팔길래 사먹었다.
이렇게 두 번째 도봉산 등산이 끝났다. 작년 5월 즈음에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와봤는데 좋았던 것 같다.
작년과 달리 혼자서도 잘 내려올줄 알았는데 길을 헷갈려서 굉장히 당황했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무슨 절에도 들어갔었다.
강아지 두 마리 있었는데 그놈들 잘 있겠지.
이제 곧 4월도 끝나고 벌써 5월이다. 시간이 참 빠르게 가는 기분인데 내 몸은 아직도 시간이 빨리 가는 것에 대해 적응을 못 하는 것 같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
게임 개발에 있어서 주화입마에 빠졌었는데 이제야 주화입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잃어버린 감각을 찾기 위해 프로젝트 하나를 만드려고 한다. 그러면서 예전에 내가 했던 프로젝트를 봤는데 나란 놈 꽤 열심히 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걸 내가 했다고?,, 싶었다. 그 때 당시에는 굉장히 부족하다 느꼈었는데 말이다.
마음이 꺽인 건 과거의 나인데, 왜 사과는 지금의 내가 하는 것이지.
시간이 많이 지났기도 하고 이래저래 우려가 많이 생기지만 안하는 것보단 낫다. 다시 열심히 하는거다. 재미있게
일단 급한 불부터 해결을 하구. 후
전철 기다리면서 감성 있어보여 찍은 사진. 무슨 감성이였을까
끝.'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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