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를 시작한지 1년 째 되는 4월 15일날 어떻게 유니티에서 행사를 해줬다.
이건 운명인가
하지만 아침에 시간계산을 실패 하는 바람에 입장도 못 해버릴 뻔 했다.
부랴부랴 속도가 빨라지는 브금을 틀고 엄청난 속도로 준비를 하고 출발을 했다.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해서 10시 조금 넘게 도착 할 수 있었다.
도착 하고 나서 예상보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굉장히 놀랐다. 나는 200~300명 정도 올 줄 알았는데 정말 많이 왔다.
그리고 코엑스도 자주 와봤어야 알지 초등학교 때 메이플 10주년 이벤트인가? 한 번 가보고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굉장히 우왕좌왕 했던 것 같다 ㅋㅋ.. 20분만에 명찰과 팜플랫 받음
명찰 받고 나서 부랴부랴 늦겠다 바로 세션을 찾아 들어갔따. 유튜브로만 보던 제품 같은 것을 설명하는 장면을 눈 앞에서 보니 좀 재밌다라고 해야하나. 흥미로웠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유니티벡터만 잠깐 들었는데 땡큐 하고 떠나버리셨다..그리고 영어로만 설명을?,, 해주시길래 좀 쎄함을 느꼈다.
그렇게 유니티백터만 듣고 방에서 나와 돌아다니면서 조금 구경하다가 업데이트로드맵? 세션을 찾아서 들어갔던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분명 한국인형님으로 보이는 분께서도 영어로 설명을 해주시는 것이다. 이것을 보고 난, 아 모든 걸 영어로 설명을 하는 구나 하고 바로 세션을 포기하고 나왔다. 부끄럽지만 난 아직 영어를 읽는 것만 조금 할 줄 안다.
이 때 약간 사기 당한 기분이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통역기가 있었다.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 걸, 오후 4시쯤에 알았다.)
사기 당한 기분을 뒤로 하고 한정수량이라는 글귀에 홀린 나는 곧바로 굿즈스토어로 달려갔다.
하지만 줄이 너무 길더라..
난 여기서 유니티 점퍼만 샀다. 지금 보니 후드집업도 살 걸 그랬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후드티였으면 샀을 텐데 지퍼라 살짝 흠.
점퍼 입고 돌아다녔는데 너무 뜨거워서 나중엔 벗고 다녔던 것 같다.
줄 슬 때 혹시나 다 팔리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살 수 있었다. 그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굿즈 산 다음에 세션을 뒤로 하고 좀 돌아다녀봤다. 세션은 누군가 열심히 정리 해주겠지라는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움직였다.
2층을 가보았는데 사람들이 게임을 만들어 체험 하는 공간이 있었다. 대학생분들이나 팀 같은데 퀄리티가 굉장한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다음엔 내가 나간다.
조금 구경 했더니 배가 고파져서 시간을 봤는데 점심시간이었다. 이 때 좀 비상인 게 밥 어떡하지? 했었다. 식당이 어디 있는 거지 하고 약간의 멘붕이 있었지만 나는 경험 많은 휴먼으로써 군중을 이용했다. (처음엔 네이버 길찾기를 써서 주변 식당 찾았다)
사람들의 모임으로 보이는 무리가 2~3개 정도 움직이는 것을 포착한 나는 곧바로 따라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니 음식점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성에 차는 데가 없어서 좀 돌아다녀보니 아쿠아리움도 나오고 그랬다.
아쿠아리움을 시작으로 점점 식당이 안나오고 이상한 것들만 나오는 것을 파악한 나는 길을 잘못 들었음을 알아채고 다시 걸음을 뒤로 돌렸다.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강남맛집을 찾고 말겠다는 신념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닌 나는 비로써 한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어떤 분이 돌아다니시면서 햄버거를 뜯으시길래 난 기필코 햄버거를 먹고 말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와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엄청 기다렸다.
햄버거를 야무지게 해치우고 다시 올라갔다. 빨리 올라갔어야 했다. 무려 프로젝트 만들 때 반드시 체크 해야 할 최적화 관련 기능을 공유 해준다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최대한 빨리 올라갔겄만,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들 생각은 다 같은지 와, 사람 꽉 찼다고 못 들어갔다 ㅜㅜ
그래서 팜플랫 보면서 경품이나 받아야겠다 설문조사나 행사 참여를 좀 해주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되어서 디버깅 팁 알려주는 세션참여를 하러 갔다. 이 때 알았는데 굳이 영어로만 설명을 해주시는 건 아니시더라,
다행히 한국어로 설명을 해주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해 하지 못하는 건 달라지지 않았다.
여기서도 좀 느낀 게 사람들 생각이 다 똑같은 게 디버깅 세션 들으러 온 사람이 정말 많았다. 줄서서 들어갔다.
다들 착함이 너무 뭍어있으신 것 같았다.
아무튼 중요한 건 지금이다. 계속 기다렸던 순간이다.
이 세션이 끝날 즈음 유니티유튜브 5황의 출현시간이었다.
반가운 얼굴을 마주 했다. 모두가 다 엄청난 속도로 나아가시는 것 같다. 근데 사실 다 안 듣고 중간에 런 치긴 했다.
유튜브 5황을 보고난 뒤엔 세션, 돌아다니기를 반복 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렇게 유니티가 준비해준 2025 유나이트의 행사도 끝이 나는 시간이 다가오게 되었다.
유니티는 마지막에 럭키드로우라고 뽑기 이벤트도 해주었다. 이 때 나는 점심에 못 다먹은 치킨이나 뜯으면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사건이 발생했다.
살면서 이런 거 뽑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기대도 안하고 치킨 뜯으면서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이름이 불리는 것이다.
진짜 뭐지.
이 때 가만히 손만 들고 있어서 처음엔 나를 못 찾으셨는데 누가 뒤에서 여기요라고 크게 소리 쳐줘서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ㅎ.ㅎ
근데 서있는 것도 한참 멀리 서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받으며 한참 걸어가서 상품을 받고 왔다. 와 사람들이 다 쳐다보길래 너무 부끄러웠다.
그렇게 정신없이 상품 받았더니 순식간에 끝나고 사람들이 다 사라졌다.
나는 곧바로 집에 가려 했는데 캠프 동기분이 내가 상품 받은 것을 보고 ㅋㅋ 연락이 와, 만나서 잠깐 대화를 나누고 서로 갈 길을 갔다. 오랜만에 그리고 직접 보니 너무 반갑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다. 지금 생각하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
기분좋게 집에 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동안 거의 못 들었는데 오랜만에 게임개발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개발에 대해 대화를 하는 걸 듣다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좋았던 것 같다.
캠프 할 때 내가 막 끝나고서 누가 살아남느니 죽느니 하고, 누구를 위해 열심히 해야한다느니 뭐니 말했는데 내가 뒤졌다.
후.. 배추 흰지렁이녀석
항상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조금씩 포기를 해갔던 거 같다. 사실 이번에 유나이트 행사를 간건 뭐랄까 마지막인 느낌으로 갔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그런데 지금은 그보단 뭔가 갈피를? 잃어버린 뭔갈 찾은 것 같긴 하다.
나도 빨리 취업해서 서울로 간다. 나 받아줘요 5개월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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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트에서 받은 기념품들 언박싱
근데 나 이어폰으로 노래 안듣는데 이거 어따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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